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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영화 국제수사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주연 스포 X)

■ 상암동 메가박스에서 총 9명 관람

추석을 겨냥해 연후 직전에 개봉한 국제수사를 사람 없는 평일 상암동 메가박스에서 봤습니다. 관람관이 작긴 했지만 그래도 9명이서 단촐하게 관람하는 등 사람이 너무 적은 건... 매번 위화감이 들긴 합니다.

원래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엔 CGV가 있었는데요, 메가박스가 인수, 리모델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합니다. 좌석 간의 거리도 널널해서 좋습니다만, 관람관 자체가 작은 건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국제수사는 6관에서 관람했습니다. 예고편에는 8월 대개봉이라고 보이지만 아마 코로나 19 여파로 개봉이 밀린 것 같습니다.

 

마스크를 계속 끼고 있어 답답하긴 하지만, 사람이 없어 아주 쾌적합니다.

■ 감독

영화 국제수사는 김봉한 감독이 감독, 각본,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이 정도면 본인이 쓴 시나리오를 직접 연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드라마 미아(2001, 20분짜리 단편), 가족 코미디물 더 히어로(2013), 가족물 보통사람(2017), 다큐멘터리 들리나요?(2020)에 이어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엄청난 액션물이나 스릴러처럼 사람 쫄리게 하는 작품보다 잔잔하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풀어내는 걸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국제수사 감독 김봉한
왼쪽 상단부터 미아, 히어로, 보통사람, 들리나요?

■ 출연배우 

영화 국제수사엔 곽도원(곽병규), 김대명(황만철), 김희원(패트릭), 김상호(김용배), 신승환(박춘식), 신동미(아내 미연), 이한서(딸 지윤)가 주연, 조연으로 출연하며 형사 동료로 손현주, 조재윤이 특별 출연합니다. 주연으로 연기를 너무 잘하는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라는 출중한 배우가 있어 솔직히 아주 많이 기대하고 봤습니다. 워낙 연기 잘하는 걸로 유명한 배우분들이라 어느 정도는 믿고 볼 수 있는 조합 같았습니다. 

주인공 곽병규 역의 곽도원 님은 영화 곡성으로 대배우 반열에 올랐고 강철비 1,2, 남산의 부장들로 탑배우의 위치를 자리매김한 대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고향 후배 황만철역의 김대명 님은 미생의 사람 좋은 김대리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뷰티인사이드, 내부자들, 판도라, 돌멩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으로 출중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입니다.  

패트릭 역의 김희원 님은 원빈 주연의 아저씨에서 방탄유리를 외치는 악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대부분 평범한 역할보다는 뭔가 뒤가 구린 악역을 너무 무섭고 잘 어울리게 소화해내는 악역 전문 배우입니다.

김상호 님은 조승우 님 주연의 타짜 1에서부터 알게 됐는데요, 선한 배역도 악한 배역도 너무 찰떡 같이 소화해내는 배우로 어떤 역할도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다만, 올해를 제외하면 매년 두 작품 이상은 출연하는지라 이미지가 너무 빨리 소비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국제수사 주인공역의 곽도원, 김대명 배우와 감초역활로 등장하는 동료 형사 배우4인

 

넘나 악역이 찰떡인 김희원 배우와 영화 진행의 키를 쥐고 있는 김상호 배우
아내역의 신동미 배우와 딸역의 이한서 배우

■ 영화 감상 후 쿠키 영상 있음

최근에 죽지 않는 자들의 밤이라는 영화를 보고 너무 재미가 없던지라 국제수사라는 영화는 아주 기대가 컸습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구성, 배우들의 연기력은 나무랄 때 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뭔가 아주 큰 한방? 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촬영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스케일을 보면 제작비를 많이 안 들였구나... 하는 그런 허전함도 있구요 ㅎㅎ

주연과 조연 배우들의 모습이 계속 보이는 점은 좋았으나 배경이 되는 배우들이 조금 더 풍성했으면 더 볼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동네급 형사가 동네가 아닌 외국에서 수사하며 벌어지는 해프닝 자체는 너무 재미있었으나 스케일이나 웃음 포인트 등에 대해선 조금 더 뽑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참고로 영화가 끝난 후 아주 짧은 쿠기 영상 1개가 있습니다.

 

필리핀 감옥을 가긴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