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복과 한푸 논란에 이어 상추쌈까지... 샤오미나 잘 만들어

중국 운남(원난성)을 배경으로 하는 중국인 유튜버가 요즘 갑자기 핫합니다. 구독자 646만 명의 헤비 유튜버인 '전서소가'가 11월 10일(화) 업로드한 영상을 보면 갑자기 뜬금없이 상추쌈을 싸 먹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상추에 마을과 고추를 얹은 상추쌈

 

 

상추에 고기를 올리고 마을을 올리고 고추도 올려 먹는게 전형적인 한국스타일의 상추쌈입니다. 운남은 베트남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곳으로 열대과일 같은 것과 운남 전통음식이 영상에 자주 등장합니다. 게다가 중국은 채소를 쌈처럼 날것인 상태로 먹는 것이 아니라 볶거나 삶는 등의 방법으로 먹습니다. 생으로 먹으면 채소에 벌레가 있어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물자체에 석회질 성분이 많아 찬물을 그대로 먹을 수 없어 야채를 물로만 씻어먹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석회나 벌레도 함께 먹는 친환경 상추쌈이 아니라면 말이죠... 게다가 상추쌈을 한입에 다 먹는 것이 아닌 한입 베어서 나눠먹는 모습은 누가 봐도 넷플릭스보고 배운 외국인 같습니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들이 중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하고 있는점, 해당 유튜버가 전직 공산당원이었던 점, 최근에 운남 바오산시 홍보대사로 임명된 점을 보면 중국 당국의 요청이 있었던 건 아닌지 많은 네티즌이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상추쌈을 베어먹는 모습이 마치 외국인 같다

 

 

 

최근 샤이닝니키와 중국 드라마에 한복이 등장하고 한복은 원래 중국문화 '한푸'며 한국에 전해져 한복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주장했던 일도 있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국의 검은 속내는 이것이 처음이 아닌걸 한국사람은 대부분 알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제작, 방영된 드라마의 한복과 갓을 보면 예전 중국 드라마의 형식이 아닌, 누가 봐도 조선시대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또 시작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중국 드라아메 등장한 조선식 한복과 갓

 

 

 

동북공정의 정식 명칭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 으로 아시아권의 모든 것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는 내용을 골자로 이미 지나간 역사를 수정하고 침탈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엔 고구려의 고분이 63기나 보존되고 있고 고구려 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지린성 근처에 있는 고대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무덤군은 북한이 아닌 중국 영토 내에 있어 중국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실제로 중국 내 고구려 유산을 중국 유산으로 속여 유네스코에 등록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중국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진시황의 분서갱유와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때 모두 소멸되어 현재 고대 중국에 대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런 짓을 계속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이 탐내는 고구려와 백제의 역사

 

 

 

2016년엔 부여, 고구려, 백제, 발해 거란의 역사를 중국의 연호에 맞춰 정리한 동북고대민족역사편년총서도 출간하며, 중국에서 동북아 역사를 공부하는 학자들의 기초자료가 될 것이며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영화, 책이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북고대민족역사편년총서

 

 

 

황허문명과 장강문명 등 고대 동아시아 문명 발상지 중 커다란 두 개의 문명 발상지가 중국 내에 있긴 하나, 문명 발상지에 살고 있는 후손 치고는 너무 쓸데없는 짓만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은 '샤오미' 같은 가성비 좋은 물건만 잘 만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