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the Rhythm of KOREA: 전주, 영상에 나온 장소 및 이날치밴드 수궁가 중 좌우나졸 가사

전통의 도시 전주에서 촬영된 Feel the Rhythm of KOREA: 전주는 서울, 부산 편과 함께 2020년 7월 29일에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현재 약 2,5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외국인 대상 한국 홍보 영상입니다.

코로나 19 시기에 외국인에게 우리나라로 놀러 오라고 할 수 없으니 한국의 흥과 멋을 느껴보라는 의미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외국인을 비롯해 내국인의 취향도 완전 저격하여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전주라고 뻔한 비빔밥이나 연예인이 나오지 않아 더욱 좋았으며 이것이 진짜 조선의 힙이며 마치 춤추는 도깨비를 보는것 같으며 선과 선이 이어지는 한옥이 너무 예쁘다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날치밴드가 노래하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의상과 안무를 담당한 필더리듬오브코리아 전주. 영상에 나온 장소와 배경음악 좌우나졸의 가사를 정리해봤습니다.

 

 

 

 

 

 

■ 전주 한옥 마을 /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99

을사조약(1905년) 이후 일본인들이 전주읍성 안쪽에 자리 잡고 일본식 주택이 늘어나자 조선 양반을 중심으로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짓고 모여 살게 된 것이 현재 한옥마을의 시초입니다.

2000년대 후반 전주시가 관광지로 사용할 목적으로 정비해 현재의 웅장한 한옥마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기존의 한옥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고즈넉한 느낌보단 바로 어제 지은듯한 새것 같은 한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본향으로 조선왕조 전주 이 씨의 본관입니다.

 

 

■ 전주 소리문화관 /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56

전주는 한옥과 여러 맛있는 먹거리 그리고 조선 후기부터 내려오는 전주대사습놀이라는 국악경연대회가 유명합니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궁술, 통인물놀이, 판소리 백일장 등의 민속무예 놀이를 겨뤘던 아주 오래된 전통이 있는 대회입니다.

이렇게 우리 것에 대한 전통과 자부심이 있을 뿐 아니라 현대인들에게 판소리와 우리 것에 대해 알리고자 공연도 하고 전시, 교육, 체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바로 전주 소리문화관입니다.

 

 

 

■ 전주 한옥 레일바이크 / 전주시 덕진구 동부대로 420

전주 한옥 레일 바이크는 폐역인 아중역의 철길을 이용한 레저시설로, 도심 바로 옆을 3.4km가량 최대 시속 20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전구간 도심을 지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이용 시 왕복 시간은 약 30여분이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함께 있고 시원한 터널도 지나는 등 평지만 있는 레일바이크보다 더 재미있다고 합니다.

 

 

 

■  아원 고택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송광수만로 516-7

진주에서 지어진지 250년 된 한옥을 완주 종남산 아래 오성마을로 옮겨 이축한 아원 고택은 미술관과 한옥호텔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의 공간을 연출했으며 화재에 취약한 한옥이기 때문에 숙박 시 취사나 흡연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한옥호텔의 숙박료는 객실과 시기에 따라 27만 원~ 57만 원까지 다양하며 놋그릇에 담은 조식을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에서 전국에서 딱 하나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유휴지를 개발하여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1974년 전주묘표장으로 시작된 전주수목원은 전주 톨게이트 옆에 있으며 장미원, 유리온실, 양치식물 온실 등에는 평소 접하기 힘든 난대/아열대 식물 600여 종을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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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음악은 이날치밴드 정규앨범 수궁가 중 좌우나졸로, 수궁가 전체 노래 중 별주부가 토끼를 꼬셔 수궁으로 왔을 때 나졸들이 에워싸고 잡는 장면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좌우나졸 가사

좌우 나졸, 금군 모지리, 순령수 일시에 내달아 토끼를 에워쌀 제,
진황 만리장성 싸듯, 산양 싸움에 마초 싸듯, 겹겹이 둘러싸고,
토끼 부딪쳐 잡는 모양 영문출사 도적 잡듯, 토끼 두 귀를 꽉 잡고,

개 같으면 더욱 좋다.
삼복달임에 너를 잡어 약개장도 좋거니와, 네 간을 내어 오계탕 달여 먹고,
네 가죽을 벗겨 내어 잘량 무어서 깔게되면, 어혈 내종 혈담에는
만병회춘의 만병회춘의 만병회춘의 명약이라.
 
아이고

소 같으면 더욱 좋다.
도탄에 너를 잡아 두피, 족, 살찐 다리, 양, 회간, 천엽, 콩팥 후박없이 나눠 먹고,
네 뿔 빼어서 활도 메고, 네 가죽을 벗겨 내어 신도 짓고, 북도 메고, 똥•오줌은 거름을 허니 버릴 것 없느니라.

오~냐! 그러느니라.
오~냐! 그것이 우리 수궁 남여라고 하는 것이다.

말 같으면 더욱 좋다.
선간목 후간족이라, 요단항장 천리마로다.
연왕은 오백금으로 죽은 뼈 사갔으니, 너를 산 채 몰아다가
대왕전에 바쳤으면 천금상을 아니 주랴.
 
토끼 잡아들였소.